본문으로 건너뛰기
가이드

무료 제품도 광고입니다, 미국 FTC 표시 규정 정리

미국에서는 제품만 무료로 줘도 광고 표시 의무가 생깁니다. #ad를 어디에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 브랜드에게는 어떤 책임이 있는지, 한국 브랜드가 자주 하는 오해 세 가지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투명한 마케터들
투명한 마케터들·2026년 7월 30일·3분 읽기
#FTC#규정
무료 제품도 광고입니다, 미국 FTC 표시 규정 정리
목차 보기

미국에서는 인플루언서에게 제품만 무료로 줘도 광고 표시 의무가 생깁니다. 돈을 안 줬으니 광고가 아니라는 한국식 감각이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이걸 관리하는 곳이 FTC,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입니다. 아래 내용은 FTC 가 공개한 인플루언서 대상 안내광고주 대상 Q&A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시딩 캠페인을 준비하는 브랜드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인데, 의외로 물어보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는 규정이기 때문입니다. 미리 정리해 드립니다.

핵심 개념: Material Connection

FTC 규정의 출발점은 material connection, 우리말로 하면 물질적 관계입니다.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사이에 시청자가 알면 콘텐츠를 다르게 받아들일 만한 관계가 있다면, 그 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범위입니다. 현금 지급만 해당하는 게 아닙니다.

  • 무료 제품 제공 (시딩이 정확히 여기 해당합니다)
  • 할인, 기프트카드, 이벤트 초대
  • 제휴 링크 수수료
  • 가족 관계나 고용 관계

즉 제품을 공짜로 보내주고 리뷰를 받는 시딩 캠페인은 전부 표시 대상입니다. 자발적으로 올린 콘텐츠라도 제품을 받았다는 사실은 밝혀야 합니다.

어떻게 표시해야 하나

FTC가 요구하는 기준은 명확하고 눈에 띄게 하나로 요약됩니다. 실무적으로는 이렇게 됩니다.

FTC 광고 표시, 맞는 예와 틀린 예

맞는 방법

  • 캡션 앞부분에 #ad 또는 #sponsored를 넣는다. 더보기를 눌러야 보이는 위치는 안 됩니다.
  • 영상이라면 말이나 자막으로도 언급하는 게 안전합니다. 캡션을 안 읽는 시청자도 많으니까요.
  • 무료 제품을 받은 경우라면 gifted, 제품 제공을 받았다는 표현도 함께 씁니다.

틀린 방법

  • 해시태그 수십 개 사이에 #ad를 묻어버리는 것
  • #sp, #collab처럼 일반 시청자가 못 알아보는 축약
  • 프로필 소개에만 광고 관계를 적어두는 것
  • 플랫폼의 유료 파트너십 라벨 하나에만 의존하는 것. FTC는 플랫폼 도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습니다.

브랜드도 책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표시는 인플루언서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FTC의 시각은 다릅니다. FTC는 브랜드가 인플루언서에게 표시 방법을 알려주고, 실제로 표시가 이뤄지는지 모니터링할 것을 안내 문서에서 명시적으로 요구합니다. 제품만 무상으로 보낸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캠페인 가이드라인에 표시 의무를 명시하는 게 기본입니다. 저희는 크리에이터에게 전달하는 가이드라인에 FTC 표시 요건을 포함하고, 업로드된 콘텐츠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표시 누락을 점검합니다. 브랜드가 따로 챙기지 않아도 캠페인 프로세스 안에서 걸러지도록 만들어 둔 겁니다.

한국 브랜드가 자주 하는 오해 세 가지

"돈을 안 줬으니 광고가 아니다." 아닙니다. 무료 제품도 material connection입니다. 시딩이야말로 표시 대상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미국 회사도 아닌데 FTC가 우리를 어떻게 하겠어." 집행 가능성의 문제라기보다 브랜드 신뢰의 문제로 보셔야 합니다. 미국 소비자와 커뮤니티는 미표시 광고에 민감합니다. 걸리면 법적 리스크 이전에 브랜드 평판이 먼저 상합니다. 그리고 아마존 같은 플랫폼에 본격 진출할수록 규정 준수 이력은 자산이 됩니다.

"표시를 하면 광고 효과가 떨어진다." 미국 시청자는 #ad가 붙은 콘텐츠에 익숙합니다. 오히려 숨기다 들키는 쪽이 훨씬 큰 손해입니다. 진정성은 표시를 안 하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실제로 써보고 자기 언어로 말하는 데서 나옵니다.

정리

시딩 캠페인을 미국에서 돌린다면 기억할 것은 세 줄입니다.

  1. 무료 제품도 광고 표시 대상이다.
  2. #ad는 앞부분에, 눈에 띄게.
  3. 표시 관리 책임은 인플루언서만이 아니라 브랜드에게도 있다.

가이드라인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 세 가지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대행사와 일한다면 FTC 표시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물어보세요. 이 질문에 바로 답하지 못하는 대행사라면 미국 캠페인 경험을 의심해 보셔도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규정은 개정될 수 있으므로 실제 캠페인 설계 전에는 위 FTC 원문을 다시 확인하시고, 구체적인 사안은 미국 광고법을 다루는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